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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 국민 통합 의지 있나 의심"

등록 2019.06.07 10:07:10수정 2019.06.07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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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 갈등 부추겨"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0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0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약산 김원봉(1898~1958)의 공적을 거론한 것과 관련, "사회 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라며 "대통령이 진정 국민 통합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봉 선생의 서훈추서 논쟁이 있어왔고 날짜와 자리가 현충일, 현충원이란 점에서 과연 적절한 언급이었는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1948년 월북 후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다.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말하려다 오히려 이념갈등을 부추긴 것이 됐다"라며 "의도적으로 논쟁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노림수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갈라치기 전술을 구사할 사람은 아니라고 믿지만, 대통령의 연이은 분열지향적 발언에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손 대표는 "3.1절 기념사에서의 빨갱이 발언, 5.18 기념사 독재자 후예 발언 등 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든 발언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것은 사회통합, 정치통합, 국민 통합임을 유념해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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