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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약·서적 밀반입 외국인 적발…해당 물품은 유치

등록 2019.06.1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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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2월 조선족, 북한 안궁우환환 3상자 적발

호주인도 영조·조영사전 등 서적 14점 적발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월과 4월 중국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외국인들이 북한산 의약품과 다량의 서적을 국내로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월 중국인 조선족 A씨가 국내로 반입려던 안궁우황환(왼쪽부터)과 4월 호주인 B씨가 반입하려던 북한 영조·조영사전(북한용어영문표기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규집 등 북한서적 14점, 노동신문, 5000원짜리 화폐. 2019.06.11.(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월과 4월 중국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외국인들이 북한산 의약품과 다량의 서적을 국내로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월 중국인 조선족 A씨가 국내로 반입려던 안궁우황환(왼쪽부터)과 4월 호주인 B씨가 반입하려던 북한 영조·조영사전(북한용어영문표기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규집 등 북한서적 14점, 노동신문, 5000원짜리 화폐. 2019.06.11.(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중국 등지로 여행을 다녀온 외국인들이 북한 의약품 및 서적 등을 국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북한을 다녀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인 조선족 A씨가 북한산 안궁우황환 3상자를 국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됐고, 올 4월 호주인 B씨가 영조·조영사전(북한용어영문표기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규집 등 북한서적 14점 등을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특히 조선족 A씨가 반입하려던 안궁우황환은 북한에서 혈압강하제로 선전하는 물품으로 알려졌으며, 호주인 B씨가 소지하던 영조·조영사전은 북한용어영문표기집이다. 이 사전은 북한의 특수용어와 복합문장, 주요단체명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밖에 B씨는 영조·조영사전 외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규집과 북한 지폐 5000원권 1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1점도 소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법규집에는 외국인 투자법 등이 자세히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A씨와 B씨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고 해당 물품만 유치된다고 밝혔다.

유치는 이들이 국내 출국시 해당 물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서적 등이 불온서적으로 판명될 경우 반입반출이 금지되고 압수조치가 내려진다.

이에 대해 세관 관계자는 "북한서적 및 물품을 반입하는 경우 내외국인과 관계없이 국정원과 함께 이적성 등의 검토만 하고 해당물품은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서적 및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통일부의 남북교역대상물품 및 반출반입승인절차에 따라 통일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통일부의 남북교역대상물품 및 반출반입승인절차에 관한 고시 제3조에 따라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요하는 물품은 도서와 음반, 미술품, 우표, 화폐, 사진, 필름, 엽서, 연하장, 유가증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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