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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최준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등록 2019.06.12 0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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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린=AP/뉴시스】 최준

【루블린=AP/뉴시스】 최준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아름다운 궤적의 감아차기로 한국 남자 축구 첫 국제축구연맹(FIFA) 결승 진출을 이끈 최준(연세대)이 "우리가 우승하겠다"며 포효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 최준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을 뛰어넘어 사상 최초로 결승으로 진격한 정정용호는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한 우크라이나와 16일 오전 1시 우승을 다툰다.

결승골 최준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은 최준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이 에콰도르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패스했다. 이를 잡은 최준이 오른발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운명을 가른 한 방이다.

결승골 최준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최준은 경기 후 "(한국 남자 축구의) 첫 결승 진출인 것으로 안다. 너무 영광이다. 뛴 사람이나 안 뛴 사람 모두 한 팀이 됐기 때문이다. 처음이라는 게 영광스럽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결승골 최준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

"처음 소집 때부터 목표가 우승이었다"면서 "한 팀을 강조했는데 지금 잘 맞아서 결승 가는 것 같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가 더 남았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결승골 상황에 대해서는 "강인이와는 밥 먹을 때도 같이 앉아 있었다. 항상 같이 이야기를 한다"면서 "(세트 피스 때) 눈이 맞았다. 강인이가 패스를 잘 넣어줘서 넣을 수 있었다"고 동생에게 공을 돌렸다.

최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언제 다시 찾아올 지 모를 월드컵 우승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줘서 결승까지 간 것 같다"면서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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