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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정당해산' 발언, 야당에 전면전 선언한 것"

등록 2019.06.12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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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해산된 통진당과 선거서 손잡은 건 민주당"

"추경 곳곳 독소…엉터리 추경 통과시키려 국회 여나"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정당해산 청원을 두고 강기정 정무수석이 '정당해산'을 언급한 것과 관련, "다시 야당에 대해서 전면전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강 수석의 발언을 두고 "강기정 수석이 지금 야당을 비판하는 건 강 수석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수석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우리 당이 해산해야 될 정당요건에 해당되는데, 청와대가 참고 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에는 정당해산 요건이 있다. 핵심은 민주적 기본질서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한 정당으로 해산된 정당이 통합진보당이다. 통진당과 손잡고 야권연대로 선거에 임했던 정당이 어디냐. 바로 민주당"이라며 "저는 어제 (강 수석이)해산 요건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생각하시라. 그리고 이제 민심을 똑바로 읽으시라"며 "야당에 대해서 해산될 정당이라는 취지의 그런 이야기를 운운하면서 야당에 대해 전쟁 선포하지 말고 시장에 가서 민심을 들으시라"고 고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말 저도 답답하다"며 "국회를 열려면 민생국회, 국민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돼야 하는데 지금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를 보면 '야당은 무조건 복귀해서 추경 통과시켜 달라' 이렇게 얘기한다"고 성토했다.
 
추경안 심사기준에 관한 세 가지 원칙으로 "총선용이 아닌 민생용 추경이 돼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을, 실패한 정책을 땜질하는 땜질추경이 아니라 문제해결 추경이 돼야 한다"고 했다. 또 "통계용 일자리 추경이 아니라 시장 활성화 추경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안을 들여다보면 곳곳에 독소 예산안, 대놓고 못하니까 여러 예산을 끼워놓고 팔고 있다"며 "제로페이, 탈원전 가속 예산 등 이 정권의 고집불통 정책들을 추경으로 더 확대시킨 것 같다. 이 정권의 총선공약 홍보를 지금부터 하겠다는 사전 선거운동형 추경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자리만 해도 알바추경이 지나치다. 착시일자리, 통계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총선추경, 땜질추경, 통계일자리추경, 국민의 상식과 민생이라는 채를 들고 불순한 추경예산 말끔히 걷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이 정말 그렇게 필요하다면, 과연 경제실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원인이 무엇인지, 기재위 중심으로 정책결정권자들, 청와대, 그리고 부총리 불러다가 경제청문회를 한번 하자고 했는데 그것도 묵묵부답"이라며 "엉터리 같은 추경만 통과시키려고 국회 여느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U-20 한국대표팀이 결승전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선 "청춘영웅들이 또 쾌거를 이루었다"며 "이제 결승에 진출하게 됐는데 굉장히 답답한 국민들에게 또 다른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주시기를 기원해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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