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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로 활기 찾는다…6월 이후 6만4천세대 공급

등록 2019.06.12 1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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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대비 공급 물량 4배 증가 예상

신규 택지 없어…건설업계 정비사업 공들여

재건축 물량, 서울서만 20개 단지 공급돼

【서울=뉴시스】 6~12월 분양 예정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 (제공=부동산인포)

【서울=뉴시스】 6~12월 분양 예정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 (제공=부동산인포)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6월 이후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쏟아진다.

재건축 규제는 강화되고 있지만 신규 택지 공급이 부족해 건설업계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이후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총 86개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6만4892세대다. 분양 일정이 확실하지 않은 곳과 연말 분양이 예정돼 있는 곳은 내년으로 분양이 밀릴 가능성이 있어 집계에서 제외됐다.

6월 이후 공급물량은 지난 1~5월 공급된 물량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실제 올해 1~5월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물량은 30개 단지, 1만6163세대다.

이영호 부동산인포 수석매니저는 "신규 공급할 택지가 많이 없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여전히 재건축·재개발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며 "상반기 각 건설사들이 진행한 브랜드 리뉴얼은 재건축∙재개발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는 움직임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3기 신도시'를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신도시 택지개발을 통한 공급보다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재개발 사업이다. 6월 이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 71%인 4만6531세대, 53개 단지가 재개발 구역에서 나온다.

지역별로 재개발사업이 활발한 곳은 경기(13개 단지), 서울(11개 단지), 부산(7개 단지), 광주(7개 단지), 인천(5개 단지) 순이다.

경기에서는 안양과 수원 소재 재개발구역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안양의 경우 덕현지구, 안양예술공원지구, 안양삼영개량지구 등이 있으며 수원은 수원팔달6구역과 8구역 등이 있다.

서울서는 성북구 장위동 소재 장위4구역,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청량리4구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주안1구역과 4구역에서 올해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부산은 부산진구 소재 가야3구역과 연지2구역이 있으며, 광주에서는 북구 우산동 소재 우산1구역 등이 있다.

재건축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33개 단지에서 1만8361세대 이뤄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20개 단지), 대구(8개 단지), 경기(3개 단지), 광주(1개 단지), 부산(1개 단지)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은 20개 재건축 단지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재건축으로 강동구 둔촌동 소재 둔촌주공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 서초구 방배동 방배5구역,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원곡연립2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2구역 재건축 등이 올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 부산 등 광역시에서 재건축 공급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대구 주요 단지로는 남구 봉덕동 소재 선주주택 재건축이 있으며, 부산은 수영구 남천동 부산삼익타워 재건축 그리고 광주에는 서구 화정동 소재 염주주공 재건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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