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형 사이클론 '바유' 접근…주민 30만명 대피
【푸리(인도)=AP/뉴시스】사이클론 '바유'가 접근하면서 인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오디샤 주 해안 동부를 강타해 푸리 도로에 구조물들이 무너져 있는 모습. 2019.06.12.
인도 내무부는 12일 사이클론 영향권에 있는 주민 30만명이 700개의 대피소로 피할 예정이며 학교들도 14일까지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속 12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바유'는 인도 북서부 지방을 통과한 사이클론 중 수십년만에 가장 강한 사이클론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당국은 밝혔다. 구자라트주에서는 지난 1998년 시속 195㎞의 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이 강타해 약 1만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크고 작은 사이클론이 통과한다.
바유는 뭄바이에서 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을 통과한 후 13일 구자라트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바유는 지난 10일 형성됐으며 11일 아라비아해를 지나면서 대형 사이클론으로 세력이 커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바유가 13일 육지에 상륙할 때 풍속이 시속 175㎞로 빨라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에도 사이클론 '파니'가 내륙을 관통해 인도에서만 34명이 사망하고 방글라데시에서도 1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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