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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반중 시위 격화에 급반락 마감...항셍 1.73%↓

등록 2019.06.12 18: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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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반중 시위 격화에 급반락 마감...항셍 1.7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2일 뉴욕 증시가 전날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단기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선행한 가운데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급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80.88 포인트, 1.73% 크게 밀려난 2만7308.46으로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25.35 포인트, 1.18% 대폭 내린 1만494.78로 폐장했다.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항셍지수가 전날까지 나흘간 오르면서 3.8% 상승함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여기에 홍콩섬 중심가에 있는 입법회 청사 주변에 범죄 용의자를 중국에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도망범 조례' 개정안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몰려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혼란 우려에 낙폭이 크게 확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9개가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2.1%, 유방보험 2.6%, 홍콩교역소 2.1%,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중국핑안보험, 중국건설은행 등 주력 종목이 1.1~1.5% 동반 하락했다.

홍콩 부동산주도 까오룽창 5.1%, 신세계발전 4.7%, 선훙카이지산와 신허치업 3.1%, 헨더슨랜드 2.4%, 청쿵실업 1.6% 각각 내렸다.

5월 판매와 출하가 감소한 자동차주 창청차는 1.4%, 지리차 2.9%, 베이징차 3.1% 밀렸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역시 6%,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3.4%, 추타이 과기 5.8%, 가오웨이 전자와 비야디 전자는 4%와 3% 떨어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미국의 중국제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도 생산거점 교체로 영향을 극소화한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769억9800만 홍콩달러(약 11조6400억원)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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