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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北에도 기회인데…" 조문단 대신 조전에 아쉬움 표해

등록 2019.06.12 18:28:18수정 2019.06.12 18: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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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왔으면 좋았을텐데…전달하는 메시지는 있을 것"

北 조전·조화, 오후 7시~7시30분께 빈소 도착 전망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고 이희호 여사의 차남 김홍업(왼쪽) 전 의원과 삼남 김홍걸(오른쪽) 민화협 상임의장.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고 이희호 여사의 차남 김홍업(왼쪽) 전 의원과 삼남 김홍걸(오른쪽) 민화협 상임의장.

【서울=뉴시스】김형섭 윤해리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 상임의장은 12일 북한이 이 여사 장례에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고 조문과 조화만 전달키로 한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를 찾은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과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북한이 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자기들에게도 기회인데…"라며 "그래도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겠죠"라고 말했다.

천 전 차관도 "그러게요. 아쉽습니다"라고 호응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대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우리 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며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정부 측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그리고 장례위원회를 대표해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북측이 보낸 조화와 조전을 받기 위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평화당 측에 따르면 교통 사정을 감안할 때 북한이 보낸 조화와 조전은 이날 오후 7시에서 7시30분 사이에 빈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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