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희호 여사 장례 사흘째…최태원 회장·박상기 장관 등 조문

등록 2019.06.13 13:29: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홍남기 "고인의 민주화 헌신 기억하는 계기 되길"

최태원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해"

진선미 "여가부 시초 만든 분…더욱 노력하겠다"

박상기 "당연히 조문 와야"…외국 대사들 발길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 3일째인 13일에도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빈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는데, 이날 가장 먼저 조문 온 사람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다. 홍 부총리는 오전 8시37분께 빈소에 도착했다가 퇴장, 공식 조문 시간에 맞춰 다시 방문했다.

홍 부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주 뵙지는 못했다"며 "고인께서 평생 해온 민주화와 여권(女權) 신장, 남북평화와 통일에 대한 헌신과 기여가 이번에 다시 한 번 생각되고 기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짐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오전 9시10분께에는 최태원 SK 회장이 찾아왔다. 최 회장은 빈소를 떠나면서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서 애통하다"고 전했다.

동교동 사저에서 이 여사를 경호하던 경찰 3기동단 34중대 40여명도 방문해 마지막을 기렸다. 경찰 정복과 근무복 차림을 한 이들은 제단 앞에 나란히 도열한 뒤 고인의 영정을 향해 경례했다. 기동단 관계자는 취재진을 향해 "경호부대가 당연히 왔다 가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9.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동교동 사저 경호팀 소속 경찰관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오전 11시 입관 예배가 시작되기 전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 장관은 해외 일정을 소화하자마자 이 여사를 뵙기 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여가부의 시초를 만든 것도 이 여사이고, 그 분의 많은 노력이 여성 인권 신장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이 부분들을 받들어 열심히 노력해 성평등 사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많이 그리울 것 같지만 그 그리움까지 원동력 삼아서 조금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아울러 "같이 순방을 갔는데 노르웨이와 스웨덴까지 가야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저한테 애도의 마음을 전달하며 유족들께 꼭 전해달라고 말씀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법조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오전 11시31분께에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이, 오전 11시41분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들렀다. 박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히 조문 와야해서 왔다는 취지의 답변을 남기고 떠났다.

이날 빈소에는 외국인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주한 앙골라 대사, 케냐 대사, 가나 대사 등이 방문했고 오전 한 때 브라질, 이탈리아 국기가 꽂힌 외교 차량도 장례식장 앞에 위치했다.

이외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함세웅 신부, 박희태 전 국회의장, 금태섭 민주당 의원, 강원국 전 연설비서관,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배우 추상미씨 등이 다녀갔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