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故이희호 사회장 장례위 구성 완료…한국당은 원내대표단만

등록 2019.06.13 12:09:48수정 2019.06.13 12:21: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평화·정의는 현역 의원 모두 참석…바른미래 개인 선택

문희상 의장 뿐이던 상임고문에 김명수 대법원장도 추가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가 놓여 있다. 2019.06.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가 놓여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문광호 기자 = 지난 10일 소천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장례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원내대표단만, 바른미래당은 개인 선택에 따라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장례위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3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초 장례위 측이 여야 5당에 당 대표가 장례위 고문을, 현역 의원이 장례위원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모두 동의한 바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답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장례위원 명단은 알려드리지 못했는데 3300여명이다. 각 계 의견을 수렴하고 각 정당도 참여하다 보니까 (늘었다)"라며 "정부와 여야 5당에 다 제안했는데 당 대표들은 다 고문으로 오기로 했고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단이 참석키로 했다. 정의당은 전부 참석하고 바른미래당은 개인적으로 선택해서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례위는 ▲상임고문 문희상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 ▲고문 여야 5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치·시민·사회계열 인사 136명 ▲장례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등 3명 ▲장례부위원장 박지원 평화당 의원·최용준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김성애 사랑의친구들 운영위원장·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집행위원장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 ▲집행위원 김정현·김한정·박선숙·윤철구·이정원·이훈·정진백·최경환 ▲호상 김옥두·김성애·박지원·배기선·설훈·윤철상·이혜경 ▲장례위원 3300여명 등으로 구성된다.

김 위원장은 "이 여사와 유족 뜻을 받들어 사회장으로 하게 되니까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에 종교인평화회의, 7대 종단, 여성계, 민주평화통일 운동 사회단체, 학계, 정계 이런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장(國葬)이고 국회주의자여서 국회에서 장례식했는데 이 여사는 사회에 번거로움을 주는 것이 싫다고 간소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 여사의 장례는 '여성지도자 영부인 故이희호 여사 사회장'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30분 출관해 6시40분 신촌 창천교회에 도착, 오전 7시부터 장례 예배가 열린다.

오전 8시20분께 예배를 마치면 유족과 몇 분만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도서관 집무실을 둘러본 뒤 동작구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고인을 안치한다. 다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추모위원회가 만들어져서 현충관에서 추모예식을 하고 안장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장례위 구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우리는 이 여사께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 다시 동교동 사저로 돌아가길 바랐기 때문에 위독한 것을 알면서도 장례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