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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신민아 정웅인 임원희···호화캐스트 정치극 '보좌관'

등록 2019.06.13 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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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이정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화배우 이정재(47)가 10년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에서 정치판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정재는 13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제작발표회에서 MBC TV 수목드라마 '트리플'(2009)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에 나오는 것과 관련, "어떻게 하다보니 10년이 됐다. 어떤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보좌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과 시나리오가 재미있다. 다른 연기자들의 캐스팅 소식은 못 들었었다. 드라마를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보좌관'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예전 드라마 촬영 현장과 비교하면 촬영이 수월해져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며 "특히 선배와 동료 연기자들과 호흡이 잘 맞아 현장이 즐겁고 유쾌해 대본보다 더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정재, 신민아, 김동준, 이엘리야,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왼쪽부터 이정재, 신민아, 김동준, 이엘리야,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현실 정치 행위자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생존기다. 조명받는 의원 뒤에 숨어서 노력하는 보좌관은 혈투 없는 전쟁의 참모이자 여러 분야의 전문가다.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내일을 준비하면서 그들이 겪는 애환과 치열한 삶을 그릴 예정이다. 촬영 전부터 각각 10부작으로 시즌1과 시즌2를 확정한 시즌제 드라마다.

이정재는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에서 정치인으로서 변신하는 주인공 '장재준'을 연기한다.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초선 국회의원 '강선영' 역의 신민아(35)를 비롯해 이엘리야(29),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김동준(27), 정진영(55), 김갑수(62), 정웅인(48), 임원희(49) 등이 포진했다.

연출자 곽정환 PD는 "캐스팅을 할 때마다 '정말 이렇게 되네? 이렇게까지 다 되는 거야?'하면서 놀랐다"며 "이들이 다 모이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가, 많은 연기자들이 이정재가 출연하기 때문에 출연하고 싶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많은 연기자가 이 작품을 위해 모였다. 현장에서 이런 분들의 조합이 놀랄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줘서 이런 것이 연기자들의 힘이라고 느낀다"며 흡족해했다.

 "이정재는 물론이고 많은 연기자가 만족할 만한 PD가 되려고 열심히 연출하고 있다"며 "출연진의 연기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 드라마는 20~24부작까지 갈 수 있는 방대한 내용"이라며 "사전 제작으로 가도 생방송에 쫓기게 된다. 시즌제가 후반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드라마를 하고 싶어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시즌1이 재미 없어서 시즌2를 안 하면 큰일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어렵다. 연기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만, 시즌제 확정을 통해 현장에서 68시간 근로시간을 지키면서 아침을 먹고 대본을 볼 시간을 갖는 행복을 처음 느꼈다. 시즌제가 좋은 여건에서도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되지 않고 하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는 바람이기도 하다.


 탐욕스러운 4선 국회의원 '송희섭'역을 맡은 김갑수는 " 빨리 잘 찍는 PD를 좋아한다"며 "여유가 있고 연기자들하고 소통하면서 연기자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리허설도 해보자고 하고 연기자 의견을 잘 들어준다. 멍석을 잘 깔아주니 현장에서 내가 생각했던 현실적인 정치꾼에 가깝게 연기하려고 노력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김갑수

김갑수


아울러  "미국의 정치 드라마처럼 멋진 역을 하고 싶었지만, 우리 드라마는 한국 정치 현실을 다루고 있다. 그 정치를 가깝게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인물을 맡을지 보지 않고 곽 PD 때문에 했다. 곽 PD가 내가 맡은 인물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내리라 믿고 출연하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신민아

신민아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2017)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신민아는 "(이정재와) 같이 연기할 때 상대 연기자가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반응이나 호흡을 진중하고 힘 있게 해준다"며 "사실 이정재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힘이나 에너지를 같이 표출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재 신민아 정웅인 임원희···호화캐스트 정치극 '보좌관'


'강선영' 역 연기에 대해서는 "그간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직업이 있는 인물 연기 경험은 많지 않아서 나와 어울릴지 고민 많이 했다"며 "힘이 있는 연기를 하는 선배들 사이에서 강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하다가 선영이란 인물이 고민하는 지점이 뭔지, 선영이가 원하는 목표도 고민하다가 선영이를 이해하고 그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주면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여러 인물이 방식이 다를 뿐 가진 목표가 같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며 "내 연기 경력에도 다른 지점이 생기리라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는 출연 계기이기도 하다.    
    
'보좌관'은 14일 밤 11시에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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