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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롯데, 찬스에선 침묵 수비에선 구멍

등록 2019.06.13 23: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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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대3으로 패배한 롯데 손승락이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19.06.1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대3으로 패배한 롯데 손승락이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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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를 벌였지만 3-4로 졌다. 어느덧 7연패다.

타선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는 불안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는 등 10개의 안타를 치고, 5개의 사사구를 얻어냈다. 그러나 홈을 밟은 주자는 단 3명이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1회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에는 1사 후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날린 뒤 상대 실책과 민병헌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를 일궜다. 이번에는 이대호가 유격수 더블플레이에 그쳐 찬스를 날렸다.

3-3으로 맞선 8회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안중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본기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득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9에 그치며 1승1무8패를 거뒀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흐름을 넘겨준 것도 수비 때문이다.

10회말 1사 후 롯데 손승락은 이성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배성근이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렸다. 결국 이 실책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1사 1루가 이어졌고, 손승락은 후속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줘 만루에 몰렸다. 대타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 김현수의 타구는 1루로 향했다. 1루수 이대호가 힘겹게 공을 잡았지만, 손승락의 1루 커버가 늦어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다.

전날(12일) KBO리그 최초 낫아웃 끝내기 폭투로 패했던 롯데는 또 한 번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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