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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미중 무역갈등 피해 입고 있어" 신화

등록 2019.06.14 1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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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제 신용 낭떠리지식 추락세"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 열어 열변을 토하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17.01.12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 열어 열변을 토하던 중 눈을 감고 있다.  2017.01.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격화되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도 사실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14일자 시론에서 "최근 들어 미국 관리들은 자국이 미중 무역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무역마찰로 손해를 주로 입는 쪽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는데 사실상 미국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 진상(眞相)"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미국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 인상분 거의 전부를 부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냈고, 중국 상무부도 관세 인상 조치로 미국이 받은 영향은 중국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미국의 잘못된 판단은 시간과 사실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역전쟁을 겪으면서 미국 기업들은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고,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소식에 미국 증시에서는 수억달러가 증발했다"며 "미국 중서부 농장 파산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가지 독단적인 '무역 따돌림' 행보로 미국의 국제적 신용은 '낭떠러지식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약속을 파괴하고 곳곳에서 적을 만드는 행보는 전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불리한 상황에서 관세 인상으로 자국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거짓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게리 샤피로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추가 대중 관세가 미국의 경기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브래드퍼드 드롱 UC버클리대 교수도 중국 억제는 미국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만약 미국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불리한 국면은 반드시 더 가중될 것이고, 진실을 가리는 행보는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이는 '자기기인(自欺欺人)'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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