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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 "이란이 선박 공격 배후라는 美 의견 동의"

등록 2019.06.14 15: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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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 "이란이 선박 공격 배후라는 美 의견 동의"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오만만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에 대한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딜 주비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의견에 이견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란은 이런 일을 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역에서 발생한 상선 2척에 대한 사보타주(의도적인 파괴행위)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당시 이란이 배후라고 했지만 증거를 제시하는 않았다.

단, 주비르 장관은 CNN이 증거를 요구하자 "조사가 계속될 것이고, 그 증거가 세상에 공개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소송을 제기했다. (안보리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매우 명백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사고 직후 성명에서 이란을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경비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피격 당한 고쿠카 커레이저스호의 선체에서 미폭발 폭탄을 제거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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