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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진행 순조

등록 2019.06.14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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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나눠 투표…오후 10시께 결과 나올 듯

르노삼성차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진행 순조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힘겹게 임단협 잠정 합의를 도출해 낸 르노삼성차 노조가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가 이시각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번 노사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 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배분제, 성과격려금 등 임금과 근무조건 개선안이 담겼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야간 근무조 투표까지 모두 마치는 시간을 고려하면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께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왔다. 지난 5일 노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사측은 생산력 감소에 따른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파업 과정에서 조합원 내부 반발과 사측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검토하는 등 여러 사안이 맞물리자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지난 1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차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진행 순조


노사는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찬성 47.8%, 반대 51.8%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1차 합의안 투표 때도 합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국 부결됐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돼 향후 생산 물량 등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 임단협 협상 최종타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을 통해 "르노삼성 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의 타격에 대해 시민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협력업체 노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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