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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6월 기업경기지수 2008년 이후 최대 하락

등록 2019.06.14 1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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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SBCI 13P로 전월 대비 32P 하락

제조업 MSBCI는 67 → 0 폭락

【서울=뉴시스】 6월 모건스탠리 기업경기지수(MSBCI)가 2008년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MSBCI 변동을 나타내는 CNBC 보도내용 그래프를 화면 캡쳐한 것이다. 2019.06.14

【서울=뉴시스】 6월 모건스탠리 기업경기지수(MSBCI)가 2008년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MSBCI 변동을 나타내는 CNBC 보도내용 그래프를 화면 캡쳐한 것이다. 2019.06.1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경기 전망을 관측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모건스탠리 기업경기지수(MSBCI)가 6월들어 사상 최대 하락폭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BCI 6월 지수는 지난 5월 45포인트에서 32포인트 폭락한 1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이자 한 달 하락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6월 지수를 보면 고용, 고용계획, 설비투자 계획, 기업 경기 조건 등에서 현저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MSBCI 세부 지수인 제조업 경기지수는 67포인트에서 0포인트로 폭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SBCI 서비스 지수의 경우 지난달 35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내려 앉았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 엘런 젠트너는 "이달 들어 전 업종에 걸쳐 기업들의 급격한 심리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며 "근본적인 지표들은 경기의 유연한 둔화를 나타내지만 많은 분석가들은 이같은 경기 둔화를 무역 정책의 결과만으로 분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 둔화 우려는 지난 주 고용동향 발표 이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신규 고용은 7만5000명으로 지난 4월 22만4000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발표된 한 보고서에서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우 5월 지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2.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CNBC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이 5월 내내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었지만 금리인하 가능성에 6월 들어 주식 시장이 다소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가 전면적인 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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