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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도 김제동 고액 강연 논란…2차례 2700만원

등록 2019.06.14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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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강연 아닌 콘서트 형식 진행, 고액 판단 어려워"

【서울=뉴시스】 (사진=KBS 제공) 2019.06.07

【서울=뉴시스】 (사진=KBS 제공) 2019.06.07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대전시 대덕구가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했다가 고액 강연료 논란으로 취소한 가운데 충남 논산시에 이어 아산시도 2년 전 2회에 걸쳐 27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승 충남 아산시의원은 14일 "김 씨가 2017년 성웅 이순신 축제에서 90분 강연과 11월 보육인 대회에서 두 차례 강연을 통해 강연료로 총 2700만원을 받아 갔다"고 밝혔다.

14일 아산시 확인결과 2017년 4월 29일 온양온천역광장에서 열린 제56회 성웅 아산 이순신축제에서 '김제동 이야기 콘서트'가 진행돼 행사축제 행사비로 1500만원이 지급됐다.

아산시는 같은 해 11월 16일 오후 6시 30분 아산의 경찰대 대강당에서 열린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도 김 씨의 강연에 1200만원(시부담 1240만원, 자부담 60만원)을 지급했다.
 
아산시는 2차례 모두 김 씨가 단순한 강연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통상적인 강연료 수준에서 고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당시 아산 시민을 위한 행사축제의 일환으로 강연이 아닌 김 씨의 콘서트로 진행됐으며 행사비로 1500만원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2017년 11월 행사는 보육인 성과보고에 따른 격려하는 행사로, 2부 행사에서 힐링 콘서트 형식의 '공연'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1550만원을 주기로 하고 김 씨를 초청해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

김 씨의 고액 강연비 논란은 논산시에서도 2년 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90분 강연에 1620만원 지급까지 번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지난 12일 성명을 내 "개념 연예인의 1분당 강연료는 18만원(최저시급은 1분당 140원)이며, 1회 강연료가 대학 강사 연봉을 웃돈다"며 "좌 편향 인사 고액 초청 강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논산시장은 시민께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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