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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5월 中산업생산 신장률 17년래 최저...“무역전쟁 직격”

등록 2019.06.14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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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5월 中산업생산 신장률 17년래 최저...“무역전쟁 직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5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5월 산업생산 신장률이 예상치 5.4%를 하회하면서 2002년 2월 2.7% 이래 1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4월과 비교해 0.4% 포인트 저하했다. 자동차와 금속가공 기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런 상황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속에서 중국 제조업이 직면한 역풍이 어느 정도 강력한지를 가늠케 했다는 지적이다.

5월 소매매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8.6% 늘어났다. 16년 만에 최저인 4월 7.2% 증가에서 회복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8.1% 증가를 0.5% 포인트 웃돌았는데 개선이 소비자 신뢰감 회복 때문이 아니라 인플레 가속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1~5월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5.6%로 늘어나는데 둔화세를 나타났다. 예상 중앙치는 6.1%와 1~4월 6.1% 증대를 밑돌았다.

투자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5.3% 증가해 1~4월의 5.5%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

1~5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11.2% 늘어나 11.9%인 1~4월에서 둔화했다. 2018년 이래 저수준이다. 작년 1~12월은 9.5% 증가했다.

또한 1~5월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 줄었다. 1~4월 0.3% 감소에서 대폭 낙폭을 넓혔다.

중국 경제성장의 중대한 견인차 역할을 하는 부동산 시장은 지방정부들이 투자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지난 수개월 동안 회복 조짐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부양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노력이 계속 부동산 시장을 지원할 것이나 아직 회복이 본격화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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