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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조선 공격 이란 소행...대화는 언제라도 용의"

등록 2019.06.15 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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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해상수송 요충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지는 못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란과 전쟁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019.05.1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윌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란과 전쟁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2019.05.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만만(灣)에서 전날 일어난 일본 탱커 등 선박 2척에 대한 공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비난하는 동시에 그래도 언제라도 이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폭스TV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가까운 오만 해역을 지나던 선박 2척의 피격에 대해 "이란이 저지른 짓이 틀림없다"며 "여기저기에서 이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규정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이란의 공격 개입을 단정하는 근거로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선체 옆에 구멍이 뚫린 대형 선박에 접근한 보트를 보여줬다. 미국 측은 이란 보트가 불발 흡착형 기뢰를 제거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날 밤 보트를 직접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이란 당국자는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왔으면 한다. 우리는 당장이라도 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며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미국이 마냥 대화를 서두르는 것은 아니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이 앞으로 더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방책에 관해선 "추이를 지켜보겠다"고만 언급하는데 그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이란이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통과하는 해상 요충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한 것에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무모한 행위를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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