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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응원 나선 광주시민들 "한국축구 사상 첫 우승 염원"

등록 2019.06.15 23: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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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2000여명 운집…밤샘 응원전

"다치는 선수 없이 승리해 한국축구의 새 역사 써주길"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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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U-20 국가대표팀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광주에서도 밤샘 응원전이 펼쳐졌다.

지역민들은 대표팀이 다치는 선수 없이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길 한마음으로 바랐다.

15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 앞에는 시민 2000여 명(광주시 추산)이 모여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시민들은 결승전 킥 오프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9시부터 하늘마당을 가득 메웠다. 인근 문화전당 앞 5·18 민주광장에 설치된 이동식 전광판 앞에도 인파가 붐볐다.

경기가 끝나는 다음날 새벽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는 듯 돗자리·담요·간이 천막 등을 챙겨온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응원가와 구호, 선수 이름을 연호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한중(55·광주 서구)씨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결승전인만큼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이강인 선수가 1골 1도움의 대활약을 펼쳐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후회없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응원에 나선 이명헌(28)씨는 "공격수 이강인과 골키퍼 이광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 자체가 전무후무한 일이다"면서 "승패를 떠나 어린 나이의 선수들에게는 국제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박희재(65)씨는 "토너먼트에서 강적들을 잇따라 격파한 기세를 보면 승기는 이미 우리가 잡았다. 팀 조직력과 정신력은 우리가 우위라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쓸 것이다"고 전망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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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희(20·여)씨는 "선수들이 대회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결승 진출 자체 만으로도 선수들은 오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친구와 함께 응원용 머리띠를 쓴 백승혜(23·여)씨는 "설령 마지막 경기에서 진다고 해도 국민들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이 경기 자체를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승혜(23.여.광주 광산구)함께 응원을 하던 친구 고효연(20·여)씨도 "선수들이 부상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면서도 "5대0으로 완승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자녀를 데려온 이광우(45)씨는 "연령별 대표팀이긴 해도 FIFA가 여는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 면에서 어렵지만 우리 선수들의 근성과 투지를 볼 때 무조건 이길 것이다. 이강인을 비롯한 U-20 대표팀의 조직력이 성인대표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미소를 지었다.

국가대표팀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거리응원전에는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도 참여해 대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한국시각)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에서 시민들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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