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 "소셜 벤처, 혁신 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고무적인 일"

등록 2019.06.15 23:17: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혁신기업들에 의해 사회 발전하고 포용성 높어져"

"소셜벤처 활성화 뒷받침해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

관계 부처에 한-스웨덴 소셜벤처 협력 방안 주문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르휀 재단에서 만난 모델 나오미 캠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15. photo@newsis.com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르휀 재단에서 만난 모델 나오미 캠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6.15. [email protected]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사회적 기업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방문해 "지금 세계는 기후환경, 양극화 등 공동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혁신 기술로 참여하는 소셜벤처 기업도 많아지고 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노르휀 재단과 함께 개최한 '한-스웨덴 소셜벤처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한 소셜벤처 기업 중에는 드론을 활용해 네팔 대지진 현장 복구를 도운 기업이 있다. 시각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위해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들어낸 기업, 낙후지역 농민을 위한 일기예보 모델을 개발한 기업, 글로벌 탄소절감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기업도 있다"며 "모두 혁신의 마인드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런 혁신기업들에 의해 사회는 발전하고 포용성이 높아진다. 혁신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들의 활동에 감사드린다. 소셜벤처 기업을 뒤에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노르휀 재단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스웨덴은 노동인구 9명 중 1명이 사회적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소셜벤처가 매우 발달한 나라다. 스웨덴 복지가 궁극적으로는 기업에서 출발한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도 최근, 서울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소셜벤처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출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이러한 민간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혁신적 포용국가'로 빠르게 나아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셜벤처'라는 단어 속에는 '포용'과 '혁신'이 그대로 녹아있다"며 "노르휀 재단의 사례는 한국의 소셜벤처 활동을 촉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한국은 스웨덴에서 배우고 스웨덴과 함께 '포용'과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양국 소셜벤처 업계가 더 활발히 교류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르휀 재단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 벤처와의 대화'에서 양국 소셜 벤처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19.06.15. photo@newsis.com

【스톡홀름(스웨덴)=뉴시스】전신 기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르휀 재단에서 열린 '한-스웨덴 소셜 벤처와의 대화'에서 양국 소셜 벤처 기업들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19.06.15.  [email protected]



소셜벤처는 환경, 교육, 삶의 질 등의 사회적 문제를 혁신적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결하는 기업을 뜻한다. 스웨덴은 정부 차원의 소셜벤처 발굴 프로젝트와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가 모두 활발히 이뤄지는 나라다.

노르휀 재단은 핀테크 유니콘 기업인 클라나(Klarna)의 창업자가 2016년 2000만 달러를 출연해 설립한 스웨덴의 대표적인 소셜벤처 투자 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의 유력 소셜벤처·임팩트투자사 관계자 등 80여명이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혁신 기술을 통해 재난 문제를 해결하는 '엔젤스윙'과 자동차 소재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모어댄'이 주제 발표를 했다. 스웨덴에서는 일기 예보를 분석해 아프리카 농부들을 돕는 '이그니시아'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노동자의 기본권을 알려주는 '퀴자아알'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문 대통령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함께 양국 소셜벤처들의 발표를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소셜 벤처와 관련한 양국 협력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련 부처에 주문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웨덴은 소셜벤처 등 기업-사회 간 상생·공존에 있어 선도적인 국가로, 스웨덴의 경험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국가비전인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늘 컨퍼런스가 양국의 소셜벤처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패션모델 나오미 캠벨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캠벨은 에릭 엥겔라우-닐슨 노르휀 재단 최고경영자(CEO)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캠벨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르휀 재단의 CEO가 한국과 매우 흥미롭고 훌륭한 행사를 한다는 초청을 받아서 오늘 행사에 잠시 참석했다"며 "문 대통령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다. 올 7월 한국 방문을 할 계획이 있고, 매년 2~3번은 한국에 갈 정도로 한국의 많은 것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