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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문화원,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전시

등록 2019.06.16 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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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아세안의 삶과 물-Splash ASEAN!: Water, a Celebration of Life'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9.06.16. (사진=아세안문화원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아세안의 삶과 물-Splash ASEAN!: Water, a Celebration of Life'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19.06.16. (사진=아세안문화원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아세안문화원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아세안의 삶과 물-Splash ASEAN!: Water, a Celebration of Life'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자원이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물과 밀접한 역사를 전개해 온 아세안 지역의 물질·정신문화를 탐구하는 장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공예품, 그림책, 일러스트 원화, 설치미술, 멀티미디어 영상작품 등이 다양하게 소개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서동주·김민재·편광훈 작가의 음향·영상 설치작업 '물물물'(2019)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풍부한 물의 이미지와 소리로 관객들을 물의 세계로 안내하고, 하늘거리는 직물로 된 스크린 여러 겹에 비치는 일렁이는 물의 이미지는 생생한 물의 소리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고 아세안문화원은 설명했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 '아세안의 물'에서는 아세안의 언어표현, 설화 등을 모션그래픽 영상과 각국의 그림책 등으로 소개한다.

도입부에 마련된 오향종·정희창 작가의 큼직한 전라도 옹기 위로 아세안 10개국의 '물'에 관련된 문자들이 모션그래픽 영상으로 제작돼 비처럼 떨어진다. 또 아세안 10개국의 물과 관련된 설화를 소개하는 그림책들은 일러스트레이터 강지영, 김보은(다로리), 홍그림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 원화 작품과 함께 도서관처럼 조성된 공간에 전시된다.

2부 '아세안의 일상과 물'에서는 동남아시아의 수상가옥을 재현한 공간이 등장한다. 이 공간에서는 EBS와 아시아문화원이 협력 제작한 다큐멘터리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의 스팟영상과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전시실 다른 섹션에서는 물을 담고, 이동하고, 보관하기 위한 다양한 공예품 또한 함께 선보인다. 물동이, 물바가지, 물주전자, 물병 등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의 민속 공예품들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재료나 기능에 있어서 우리와는 다른 동남아시아만의 독특한 지역성을 엿볼 수 있다.

또 3부 '아세안의 의례와 물'에서는 단순한 물질을 넘어서 정신적 상징물로 기능하는 물의 의례적 속성이 담긴 아세안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종교적 의례가 쾌활한 물 축제로까지 이어지는 아세안 국가의 모습을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도 체험하고, 김소현 작가의 2채널 영상작품 '아세안의 삶과 물'(2019)을 통해 박진감 넘치게 편집된 아세안의 물 축제 현장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전시기간 중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및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물'이라는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인 물질을 통해 오랜 세월 축적된 아세안 사람들의 삶에 담긴 지혜를 조명한다"면서 "전시실에 마련된 도서관 공간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수상가옥에 들어가 사진촬영도 하면서 오랜 시간 전시실에서 머물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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