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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교수회 "교수 70% 이상이 차기총장 불신임"

등록 2019.06.16 1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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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임명자 불신임 투표' 결과

"직선제 총장선출제 도입 요구"

【서울=뉴시스】국민대.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국민대.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국민대 교수회가 학교측이 선임한 차기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 교수들이 불신임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교수회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한 '총장임명자 불신임 투표'에 전체 정년트랙 교수들의 57%가 참여, 이 가운데 70%가 불신임에 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대 학교법인이 지난 5일 임홍재 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제12대 총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교수회에서 반대 여론이 팽배하다는 의미다.

교수회는 "임기를 6개월 남겨놓고 갑작스럽게 중도 사퇴한 유지수 국민대 총장의 후임 선출을 위해 법인이 일방적으로 기존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를 통한 총장선임을 강행하는 것에 지속적으로 반대했다"며 "투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해 70% 이상 교수들이 차기 총장임명자를 불신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수회는 "국민대 교수들의 72%는 구성원이 참여하는 민주적 총장 직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며 "다수의 의사표연에도 불구하고 국민대 법인은 민주적 총장선출제 도입을 거부하고 대표성도 투명성도 없는 기존 총추위를 통해 차기총장 선임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교수회는 기존 총추위 체제로 차기총장을 선임한 학교법인을 비판하고, 지금이라도 직선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영기 국민대 교수회 회장은 "일방적 총추위 체제로 임명을 속전속결로 강행한 법인에게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불신임 투표결과는 재단 입맛대로 구성한 총추위의 총장선임체제를 더이상 인정할 수 없다는 교수들의 합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 총장선출제도 도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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