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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팬미팅, 본인증명 구비서류 잔뜩···왜?

등록 2019.06.16 14: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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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06.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불법 티켓 거래 양도에 강력 대응한다.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다섯번째 글로벌 팬미팅 'BTS 5TH 머스터 매직숍‘에서 팬클럽 ’아미‘ 입장 시 티켓 내역과 신분증 비교 등 전수조사에 가까운 입장 관문을 만들어놓았다. 

리셀러와 불법 양도를 막기 위해서다. 최근 티켓 리셀을 전문적으로 하는 ‘플미충’(프리미엄+충)이 기승을 부리는데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방탄소년단 팬미팅과 콘서트에서는 유독 더하다.

이들은 애초부터 공연을 볼 생각이 없음에도 인기 공연 티켓을 선예매, 고가의 프리미엄이라는 딱지를 붙여 이익을 챙긴다.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서 이런 리셀 티켓은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로변에 팬과 시민 등이 행사장을 엿보고 있다. 2019.06.15.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도로변에 팬과 시민 등이 행사장을 엿보고 있다. 2019.06.15.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 팬미팅 현장에서 소동이 일었다. 공연을 보고 싶어 불법으로 티켓을 구매하거나 양도 받은 이들이 입장을 하지 못하면서, 잡음이 빚어졌다. 

빅히트는 예매처인 인터파크를 통해 이번 팬미팅 티켓 예매당시 강력한 입장 조치를 예고했다. 직계가족의 인터파크 ID로 가입한 회원이더라도 아미 5기 예매 내역서, 가족 관계 증명서 원본, 실관람자 신분등 원본, 팬미팅 예매 내역서 등을 갖춰야 한다고 명시했다.

본인확인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인데 불분명한 확인서, 조작 흔적이 있는 종이학생증 등을 소지한 이들이 입장 불가 통보를 받은 뒤 항의를 한 것이다. 본인임에도 입장을 하지 못했다는 아미의 주장과 증거도 있다. 이 팬미팅을 관람하기 위해 일부 외국인 아미가 티켓 구매 관련 혼선으로, 입장을 하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와전되면서 온갖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머스터 전수조사 칭찬해’ ‘머스터 해명해’ 등 트위터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해시태그를 단 트렌드 트윗들이 부딪히면서 혼선이 가중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고지대에서 시민들이 공연장을 지켜보고 있다. 2019.06.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BTS 팬미팅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고지대에서 시민들이 공연장을 지켜보고 있다. 2019.06.15.   [email protected]

일부 팬들이 안전요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고, 경찰이 강압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공간에 일부 관객이 잠시 갇혔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이 역시 사고 방지를 위해 중간문을 닫으면서 벌어진 오해라는 해명이다.

콘서트 관계자는 “공연을 보고자 서두른 팬이 정작 공연을 예매하지 못하고, 악의적인 예매자가 불법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빅히트의 철저한 확인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

다만 “선의의 피해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필요가 있디. 방탄소년단처럼 인기가 많은 K팝 그룹의 공연의 경우, 예매자 외에도 주변에 몰릴 인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부산 팬미팅에는 2만5000명이 몰렸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한차례 더 열려 총 5만명이 운집하게 된다. 22,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팬미팅을 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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