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당 충남도당 "민주당 단체장, '김제동 바라기'"

등록 2019.06.16 14:46: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당시 아산시장,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 직접 해명하라"

아산시, "강연 아닌 콘서트 형식 진행, 고액 판단 어려워"

【서울=뉴시스】 (사진=KBS 제공) 2019.06.07

【서울=뉴시스】 (사진=KBS 제공) 2019.06.07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아산시가 논산시에 이어 2년 전 방송인 김제동씨의 강연에 2700만원을 지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16일 "당시 아산시장이던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직접 해명하고 사죄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장기승 아산시의원에 따르면 아산시가 2017년 4월 이순신 축제 1500만원과 11월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 1200만원(시부담 1240만원, 자부담 60만원) 등 두 차례의 김 씨 강연료로 2700만원을 지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편파방송 논란, 좌편향 방송인이 혈세를 퍼부으면서 모셔올 만큼 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만 한 인사인가 참으로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은 "당시 아산시장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당위성을 역설하던 복기왕 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라며 "친여권 방송인의 시민혈세 돈잔치 강연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아산시민들께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어 "충남 민주당 단체장들의 경쟁적인 '김제동 바라기', '김제동 홀릭' 정황들도 속속 들어나고 있다"며 "민주당 소속 시장들은 휘청대는 지역 경제와 허덕이는 시민들은 뒷전인 채, 정치코드 맞추기와 과시성 쇼맨십에 여념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산시는 김 씨의 논란에 대해 2차례 모두 김 씨 행사가 단순한 강연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통상적인 강연료 수준에서 고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전 대덕구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1550만원을 주기로 하고 김 씨를 초청해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

김 씨의 고액 강연비 논란은 논산시에서도 2년 전 '참여민주주의 실현 2017 타운홀 미팅' 때 90분 강연에 1620만원 지급까지 번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