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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회에만 4사구 8개 허용…역대 한 이닝 최다 타이

등록 2019.06.16 18: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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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임지섭 나란히 4사구 4개 남발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19.06.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19.06.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한 이닝에 8개의 4사구를 허용하며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에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수비 때 4사구 8개를 내줬다. 1994년 6월24일 쌍방울 레이더스 투수진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에 내준 역대 한 이닝 최다 4사구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또 6개의 볼넷을 내줘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 기록도 썼다. 이 기록은 역대 14번째다.

LG가 3-0으로 앞선 2회말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세혁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4사구 3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임찬규는 폭투를 던져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는 김재호에 볼넷을 헌납했다.

임찬규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4사구 4개를 연달아 허용하자 LG는 마운드를 임지섭으로 교체됐다.

2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 긴급 투입된 임지섭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류지혁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임지섭은 정수빈에 1루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도 임지섭의 난조는 이어졌다. 김재환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임지섭은 박건우에 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임지섭은 후속타자 오재일을 상대로도 볼 2개를 던졌다. 그러자 LG는 또다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이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길었던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2회말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지만 4사구 8개를 엮어 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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