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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경찰, 군청 공무원 18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등록 2019.06.17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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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출장비 3000만원 횡령

동료직원과 출장비 나눠 가져

【거창=뉴시스】 경남 거창경찰서 전경.

【거창=뉴시스】 경남 거창경찰서 전경.


【거창=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거창경찰서는 3년여 동안 허위로 출장비 3000여만원을 착복한 거창군청 공무원 A(40)씨 등 18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3년여 동안 직원들의 출장비 예산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동료직원에게 허위로 출장비를 신청하게 한 후 이들로부터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3년여 동안 수백 차례에 걸쳐 허위로 타낸 출장비가 3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3년 동안 자신의 부서를 거쳐 간 직원 4명과 함께 출장비를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이같은 출장비 착복은 오래된 관행으로 보여진다"며 "이들은 관례적으로 이뤄지던 일이어서 죄의식 없이 벌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출장비와 관련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제도적인 장치가 미흡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담당부서에 재발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가 확정돼 통보 오면 거기에 따라 징계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거창군청 전직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60여명을 허위 출장비와 관련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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