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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허드슨연구소 아서 하먼 "양자암호통신 기술 협력, 한미동맹 새 차원"

등록 2019.06.17 16: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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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양자정보통신 포럼 발족식서 특별강연 및 대담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및 미국 허드슨 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 초청 특별대담에서 아서 허먼 박사가 저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2019.06.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 및 미국 허드슨 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 초청 특별대담에서 아서 허먼 박사가 저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한국과 미국이 5G 시대 신산업·신성장 동력이자 핵심 ICT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분야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 아서 허먼 박사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양자정보통신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국회와 양자정보통신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61년 설립된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는 지난해 초 '퀀텀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를 제정하고, 미국 정부의 양자지원법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서 허먼 박사는 미국 허드슨 연구소에서 기술, 안보, 국방전략, 경제 분야 선임연구원이자 '퀀텀 얼라이언스 이니셔티브(QAI)'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2년 전 SK텔레콤이 설계하고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 칩을 공개하고, 대전 및 세종시 구간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동맹국들이 미래의 재앙과 같은 양자공격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양자기술의 토론의 장으로 활용한 QAI를 조직하려던 목적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은 양자 산업을 대표하는 협회와 협력해 양자구상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한 지 일주일 만에 서명하고, 향후 5년간 양자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12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출키로 했다.

그는 "QAI는 9월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엽합에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양자난수생성기 및 양자키 분배에 대한 글로벌 표준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SK텔레콤과 스위스 자회사 IDQ가 표준 노력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 무선 기술 및 나노 기술의 발전과 이 분야에서 일하는 기관과 연계해 경제 성장과 일자리를 촉진하고, 양자 기술이 21세기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 시대의 사회와 문화의 미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양자 기술 연구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양자 기술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 양자 네트워크 개발에 영감을 줬고, 가장 가까운 정보 네트워크 동맹국과 정보와 자원 공유에 영향을 줬다"며 "미국과 캐나다 양자 동맹처럼 한국과도 비슷한 동맹을 기대한다. 한미 과학기술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며, 한미 양국의 오랜 동맹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정보통신 포럼이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원스톱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실험부터 상업화까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캐나다에서도 캠퍼스 한 곳에서 모든 것이 이뤄진다"며 "마지막으로 돈이다. 투자할 만한 기업이 없으면 정부가 지원하고, 상업화될 경우 충분히 미래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양자통신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IBM과 같은 대기업, 벤처캐피털, 대학 등이 서로 다른 연구를 하고 있다"며 "스탠더드 제정을 통해 그룹을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토론도 많겠지만 결국 상업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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