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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핵무기 생산 계속하는지 모르지만 않기를 희망"

등록 2019.06.17 14: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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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

ABC 뉴스 스테파노풀로스와 인터뷰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친서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재생에너지 관련 연설을 위해 아이오와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밝히며 “이번 친서로 뭔가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6.1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핵무기 생산을 계속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그러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미 A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의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 지난주 가진 인터뷰에서 "매우 똑똑한" 김정은 위원장과 "대단히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김 위원장은 나를 이해하고 있으며 또 나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은 아주 터프한 사람이다. 그는 아주 똑똑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을 잘 대우하지는 않지만 나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어느 시점에선가 이는 바뀔지도 모른다. 나 역시 바뀌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정말로 강력한 관계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대통령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느냐"는 스테파노풀로스의 질문에 "미국은 아직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인질 석방과 유해 반환 등을 미 행정부가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유해 반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지난달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DPAA)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노력이 중단됐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는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생산하고 있느냐는 스테파노풀로스의 질문에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것을 희망한다. 김 위원장은 나에게 (핵무기 생산을)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또 핵실험 역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다시 나와 만나고 싶어 하고 또 나를 많이 좋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함께 무언가를 이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부유해질 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을 거듭 밝히면서 김정은 역시 그것(북한이 부유해지는 것)을 알고 있고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세계의 다른 어떤 미개발국가와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경제적으로 거대해질 기회가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핵이 아닌 방안을 통해 이를 이루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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