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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6월 국회 소집' 의결…한국당은 여전히 완강(종합)

등록 2019.06.17 16: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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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당론 채택

"더이상 협상 무의미, 늦어도 내일 오전 제출"

한국당 의총 "패트 무효, 경제청문회 관철" 반발

국회 정상 운영 위해 한국당 설득 작업 병행키로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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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이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6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당론을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과 연대해 국회 소집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돼, 여전히 강경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더이상 (국회 정상화)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은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 마지노선을 전날(16일)로 못박았었다. 하지만 또다시 여야 교섭단체간 협상이 결렬되자 독자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당 의원들과 연대해 이르면 오늘 저녁, 늦어도 18일 오전 중으로는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의지다. 바른미래당 의석 수는 28석으로, 자당만으로는 국회 임시국회 소집 요건(재적의원 4분의 1)을 충족할 수 없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최소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라며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정당에서도 국회 소집 요구서에 동의하는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완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도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대한 원천무효와 사과를 받아내고 경제청문회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나온 의원들의 의견은 국회를 비정상적으로 만든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원천무효와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법으로 대한민국 의회와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여당의 날치기 패스트트랙 원천무효를 받아내겠다"라며 "지금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이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 하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을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일정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여야 교섭단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 정상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조속히 국회가 열리긴 하겠지만 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한국당의 참여를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 일단 국회 문을 열어놓고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계속 (한국당을)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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