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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법정 공방 시작…세 사건 동시 진행

등록 2019.06.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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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4조5000억대 분식회계 증거인멸 혐의

삼성전자 임원·삼바 보안 직원·에피스 임원

첫 공판준비기일 진행…병합 진행 가능성도

【인천=뉴시스】 김민수 인턴기자 =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12월1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12.14. kms020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민수 인턴기자 =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지난해 12월1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8.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법정 공방이 18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이날 오전 10시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 TF 서모 상무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아울러 같은 혐의를 받는 바이오로직스 보안 실무 담당 직원 안모씨 사건과 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임직원인 양모 상무와 이모 부장 사건도 동시에 진행한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이에 대한 백모 상무 등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등을 정리하는 등 심리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재판에 넘겨진 이들이 바이오로직스 증거 인멸 혐의로 묶이는 만큼 병합해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백 상무와 서 상무는 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직원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에 담겨 있는 자료를 삭제하거나 숨기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과정을 지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씨는 이 과정에서 바이오로직스 공용서버를 빼돌리고, 직원들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 담긴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양 상무와 이모 부장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위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금융당국 조사 과정에서 요청받은 자료를 위조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분식회계 과정을 숨기기 위해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나섰다고 의심하고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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