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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조3316억 들여 노면전차 도입…4개 노선 48㎞

등록 2019.06.18 0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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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1조3316억 들여 노면전차 도입…4개 노선 48㎞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미래 도시발전을 견인하고,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로 혁신하기 위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용역을 진행해 노면전차(트램) 도입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선망은 4개 노선, 연장 48.25㎞이며 사업비는 1조3316억원으로 울산시 추진 자체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현재의 교통여건, 도시발전방향, 인구 구조변화, 경제성, 편리성, 접근성,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노선과 차량시스템이 결정됐다.

노선별로 보면 노선 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곳이다. 상업·주거·교육·체육시설 등이 밀집된 구간으로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으로 교통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 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가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 구간으로 정거장은 14곳이다. 울산공항과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장래 발생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를 활용해 건설비를 절감하고, 노선 1과 연계할 수 있어 운행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

노선 3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 구간으로 정거장은 15곳이다. 동구 내부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경유하고 도심 남북축(노선2)을 연결해 북구와 동구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노선 4는 신복로터리에서 안국한의원 앞 교차로까지 5.94㎞ 구간으로 정거장은 8곳이다. 태화강 대공원, 중구 구도심을 통과해 노선 1과 노선 2를 연결하는 순환노선으로 중구 구도심 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시는 경제성과 운영의 효과성, 교통수단 간 연계성,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노선 1·2를 1단계로 해 2027년 개통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노선 3·4를 추진한다.

또 도시철도 건설과 동시에 울산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인 양산과 웅산, 부산 노포 등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도시내부 통행은 물론 광역생활권에 대한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사전 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 공청회, 시 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0월 중으로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승인 이후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기본계획 등 많은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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