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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변학자 "시진핑 방북, G20 앞두고 한반도 영향력 부각"

등록 2019.06.17 23: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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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절실한 지원 필요"

"북한, 중국 일대일로 포함여부도 핵심의제"

【베이징=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06.20

【베이징=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8.06.2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데 대해 중국 관변학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 중국 유명 관변학자인 정지융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북미 양국 지도자를 이달에 모두 만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은 핵 문제의 중요한 당사자들이 교착상태를 풀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주임은 또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만큼 독특하고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없다"면서 "이번 외교적 움직임(시 주석의 방북)으로 미중 관계도 안정될 것이며, 미국도 한반도 평화과정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북중 양국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더 개선될 것"이라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주임은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와 미일 양국의 일방적인 제재로 북한 경제는 국민들의 생활은 크게 피폐해 졌다"면서 "유엔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전제하에 북한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이웃국가'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을 이 사업에 포함하고 비핵화와 경제 발전에 집중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2년 집권 이후 7년 만에, 또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하는 것이다.

중국 대외연락부는 "중국 공산당과 국가의 최고지도자가 14년 만에 방북하는 것으로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개척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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