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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시진핑 방북, 미중 정상회담 전 美견제 목적"

등록 2019.06.18 10: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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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2018.03.31. (출처=CC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가 2018년 3월 2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방문했고, 방문기간동안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2018.03.31. (출처=CCTV)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주요 언론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것과 관련 "이달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시 주석은 북한의 초청으로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비핵화 및 제재 완화에 대해 논의하는 등 국제사회에 북중 연대를 어필할 전망이다. 

시 주석이 북한을 찾는 것은 2013년 취임 이후 처음이며,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2005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 우호관계이지만,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중단되는 등 북중 관계는 한때 악화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중 관계는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양상이다.

 18일 아사히신문 및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어필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을 찾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는 시 주석의 방북은 올해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교류이기도 하지만, 북한 내부에 정통한 한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측이 방북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에 나서는데, 미중 무역전쟁의 뚜렷한 해법이 없는 가운데 방북 성과를 대미 협상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이다.

중국에게 북한의 비핵화 문제는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안건으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은 시 주석에게도 중요한 대미 외교카드다. 

또 북한으로서도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북미대화 교착상태를 타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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