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후보 과제 공개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고난도 기술개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17개 후보과제를 18일 공개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후보과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큰 초고난도 과제를 뜻한다. 그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은 난제들로 이뤄진다. 이날 제안된 후보과제에는 1회 충전 시 600km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와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초고효율 태양전지 등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후보과제는 앞서 진행한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접수된 350여건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약 3개월간 논의를 거쳐 후보과제를 골라냈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을 기반으로 이달 안으로 5개 내외의 최종과제를 가려낼 예정이다. 이후 공고를 거쳐 오는 8월 수행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과제로 뽑히면 7년간 300억원가량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1단계 선행연구는 처음 2년간 과제당 3배수 내외 연구기관에 소규모로 지원하고 토너먼트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2단계 본연구는 5년간 1년에 50억원씩 단일 연구기관을 지원하게 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안정적 과제 위주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을 시도한 플래그십 사업"이라며 "추가적으로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