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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57% "국내 경기 제자리걸음"…미중마찰 영향

등록 2019.06.18 1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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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는 32%

日기업 57% "국내 경기 제자리걸음"…미중마찰 영향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기업 57%가 자국 국내 경기에 대해 '제자리걸음(답보)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5월27~6월7일에 걸쳐 일본 주요기업 100곳의 경영진에 대한 면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7개사가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답보 상태"라고 답했다. 작년 11월 조사에서는 100개사 중 32개사가 '답보상태'로 답한 데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들 기업들은 일본 국내 체감경기가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0개 기업 중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기업은 전회 조사(65개사)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32곳으로 나타났다.

"완만하게 후퇴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도 전회 조사 1개사에서 10개사로 급증했으며, "후퇴하고 있다"도 답한 기업도 1곳 있었다.

아사히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해 가을께부터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올 5월 초 미중 무역전쟁이 재연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현재 세계 경기에 대해서는 "완만하게 확대하고 있다"와 "답보 상태"가 각각 39개로 전망이 엇갈렸다. 87개사는 세계 경기의 악재로서 "미중 무역마찰의 중국 경제의 둔화"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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