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 "범죄인 인도법 재추진 안해"…사퇴 요구는 거부
"남은 3년의 임기 마쳐 시민들의 신뢰 되찾겠다"
【홍콩=AP/뉴시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8일 홍콩에서 기자회견 중 눈을 감은 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람 장관은 이날 시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친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법을 자신이 부적절하게 처리하려 했다며 사과했다. 그녀는 그러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거부하며 3년 남은 임기를 모두 마쳐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6.18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사과하고 홍콩은 이제 희망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또 홍콩 사회의 충돌이 해결되지 않는 한 범죄인 인도법을 재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민들의 사퇴 및 범죄인 인도법 철회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람 장관은 "인도법을 보류함으로써 시민들의 요구에 따랐다"고 말한 뒤 "나는 이미 또다른 기회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해 행정장관 자리에서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그녀는 이어 "남은 3년의 임기를 마쳐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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