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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20년부터 가상화폐 리브라 서비스 시작"(종합)

등록 2019.06.18 2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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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비자, 코인베이스 등 20개가 넘는 회사들이 동참"

스위스 제네바에 비영리 관리기구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설립

페이스북 "2020년부터 가상화폐 리브라 서비스 시작"(종합)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페이스북이 18일(현지시간)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화폐 '리브라(Libra)' 서비스를 오는 2020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브라'는 '천칭'이란 뜻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은 2020년부터 메신저와 왓츠앱 등에서 리브라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또 지난 1년 이상 블록체인 기반 지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일해왔다고 공개했다.

WSJ은 24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의 위와같은 움직임을 디지털 화폐에 관한 가장 주류의 시도로 평가하면서, 최근 수주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페이스북이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화폐 리브라는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의해 관리된다. 독립적인 비영리 기구인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의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마련된다.  

페이스북은 또 이날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의 설립 파트너사로 우버, 비자,코인베이스 등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을 공개했다. 지불회사와 이커머스 그룹 및 벤처캐피털 회사 등도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 및 기술적 통합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이들 중 몇몇 회사들은 최근 공식 서명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은 최근 수주간 페이스북과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데이비드 마커스는 이날 "인터넷은 모두에게 세계의 정보에 대한 접근을 부여했으며, 자유로운 대화에 접근을 민주화했다. 하지만 돈은 그대로이다"라고 말했다. '리브라'가 바로 돈의 개념을 바꿔놓겠다는 이야기이다.

페이스북은 '리브라'의 2020년 공식 론칭 이전에 100여개의 그룹들이 동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T는 '리브라어소시에이션'의 설립 파트너 사들이 최소 1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리브라 서비스가 처음에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프로토타입(원형)단계에서 1초당 1000건 정도의 거래를 처리하는데 그친다는 것이다. 비자 네트워크 경우 초당 2만4000건 이상을 처리하며,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초당 최대25만건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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