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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격전지 서울, 내주 평가 보고서 제출…7월초 결과 발표

등록 2019.06.19 1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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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현장평가 종합한 평가단 보고서 늦어도 내주 제출

학부모들은 다시 거리로…결과 발표에 찬반 양론 격화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2019.04.04.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가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20일 오전 같은 내용으로 항의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다. 2019.04.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진행중인 서울시교육청이 평가보고서를 늦어도 내주에는 제출 받고 이를 토대로 7월 초 재지정 평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평가단에서 보고서가 아직 안 들어왔다"며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보고서가 이달 말 전에는 들어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재지정평가를 받는 서울지역 13개 자사고는 지난 4월5일 평가를 위한 운영성과 보고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서면평가를 거쳐 서울시교육청은 외부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단은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결과를 종합해 서울시교육청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를 제출받으면 서울시교육청은 심의를 거쳐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보고서 제출은 정해진 기한이 없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고입전형계획에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반영돼야 하고 교육부 동의 요청 등 행정절차 시간을 고려해 7월 초에는 결과를 낼 예정이다. 결과를 내기 위한 심의위원회는 일주일 전 위원들에게 안내를 해야 하기 때문에 7월 초에 결과를 발표하려면 늦어도 이달 말까진 보고서가 제출돼야 한다.

전북에서는 상산고의 재지정 여부가 오는 20일 결정된다. 서울에서 발표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뭐 좋은 일이라고 앞당겨 발표하겠나"며 6월 발표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학부모와 교육시민단체 등 각 이해집단별 찬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자사고 재지정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 4월에도 집회를 열고 현행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방식이 부당하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시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자교연)도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무조건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무모한 정책을 버리고 자사고가 고교 공교육의 건실한 리더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가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문제를 학교 시험에 출제했다"며 이번 재지정평가에 전수조사 결과를 반영해 감점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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