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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4년 임기는 법이 보장" 트럼프에 일침

등록 2019.06.20 0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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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4년 임기는 법이 보장" 트럼프에 일침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하려 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연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의 4년 임기는 법으로 보장돼 있으며 나는 분명히 임기를 마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우리는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이 경제와 국가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고하고 싶다는 말을 한 직후 백악관이 파월 의장을 해임해 이사로 좌천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파월 의장)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성장과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트럼프는 전임 대통령과 달리 공개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파월 의장)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나 조금 느슨하게 했다면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증시는 1만 포인트 상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은 19일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확장 국면을 지속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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