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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시진핑 방북 "북중 친선, 새로운 높은 단계 들어서"

등록 2019.06.20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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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첫 국빈방문으로 평양은 뜨거운 환영 분위기"

"시진핑 방북, 북중 친선 혈연적 유대 굳건히 하는 것"

"북중친선 세계 과시…역사에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19.01.10.

【베이징=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을 북한으로 공식 초청했으며 시 주석은 이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2019.01.10.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이 20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첫 국빈방문을 대대적으로 강조하면서,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는 북중 외교관계에 대해 '새로운 높은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형제적 중국인민의 친선의 사절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오늘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친근한 인방의 귀중한 벗을 맞이하는 평양은 뜨거운 환영분위기로 설레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형제적 중국인민의 따뜻한 친선의 정을 안고 우리나라에 오는 습근평 동지를 기쁜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습근평 동지가 복잡한 국제관계로 해 긴요하고 중대한 과제들이 나서는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가 조중(북중)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으며 조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혈연적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중친선은 오래고도 간고한 혁명투쟁의 불길 속에서 피로써 맺어지고 온갖 시련을 이겨내면서 끊임없이 계승되어온 불패의 친선이며 두 나라 공동의 재부"라며 "조중친선의 역사의 갈피마다에는 반제자주와 평화, 사회주의위업 실현을 위한 길에서 손을 맞잡고 서로 긴밀히 협조해 온 노세대 영도자들의 동지적 우의의 세계가 역력히 아로새겨져 있다"고 선전했다.

또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올해의 첫 정치 일정으로 중화인민공화국에 대한 역사적인 방문을 또다시 진행해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는 공고한 관계로 승화발전된 조중 사이의 단결을 다시금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와 습근평 동지의 상봉과 회담들을 통해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신뢰를 더욱 증진시키고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보다 활력있게 전진시켜 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마련되게 됐다"며 "오늘 조중친선은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 사이의 두터운 친분관계에 기초해 새로운 높은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과 회담, 만찬, 오찬 등을 했으며 중국전통약품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방중 기간동안 시진핑 주석과 회담, 만찬, 오찬 등을 했으며 중국전통약품생산 공장을 둘러봤다. 2019.01.10.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신문은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습근평 동지와의 상봉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사이의 외교관계설정 70돌이 되는 올해에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호상래왕(상호왕래)의 전통을 견지하고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새로운 계획들에 대해 합의했다"며 "올해에 조중친선의 불패성과 공고성이 다시 한번 온 세계에 과시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중국인민과 같은 미덥고 친근한 벗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긍지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위업을 전진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며 "습근평 동지의 우리나라 방문은 조중친선력사에 지울 수 없는 한페지(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을 더욱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신문은 1면 사설뿐 아니라 같은 면에 시 주석의 사진과 함께 약력을 소개했다. 또 6면에 '조중친선관계 발전의 연대기에 새겨진 불멸의 자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시 주석의 방북을 맞아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과거 중국 국가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할 때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접한 것을 고려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을 직접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서는 대대적인 환영행사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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