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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재즈페스티벌 1차 라인업 공개

등록 2019.06.20 1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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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블랜차드,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 등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재즈 페스티벌, 경기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20일 테렌스 블랜차드와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를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9.06.20.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재즈 페스티벌, 경기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20일 테렌스 블랜차드와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를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2019.06.20.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email protected]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의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20일 테렌스 블랜차드와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를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대를 비추고 치유를 노래하는 재즈씬의 혁명가부터 미국 전역을 뒤흔든 천재 재즈 아티스트까지 올해도 어김없이 재즈계의 지평을 넓힌 보석 같은 아티스트들로 ‘자라섬재즈다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1차 라인업의 아티스트는 총 13팀으로 이 중 4팀이 국내 팀, 그 외 9팀이 해외 초청이다. 매해 한 국가를 집중 조명하는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한국과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덴마크를 집중 조명한다.

▲재즈의 본원지인 미국부터 유럽 재즈의 명성 반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라인업은 재즈의 본원지인 미국의 아티스트들이다. 이름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트럼페터 테렌스 블랜차드는 묵묵히 자신만의 재즈를 고집하며 정상에 오른 트럼펫 연주자이자 자신의 음악을 통해 시대를 비추고 치유를 노래하는 재즈씬의 혁명가다. 그는 연주자와 작곡가, 영화 음악 프로듀서로서 동시 활약하며 무려 5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해 그의 음악적 기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자라섬재즈를 통해 첫 내한을 앞두고 있는 ‘제 2의 스티비원더’ 매튜 휘테커는 올해 자라섬을 찾는 최연소 아티스트이자 현재 세계 재즈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18세 천재 피아니스트다. 그는 맹인으로 태어났지만 3살 때부터 키보드를 켰고 9살 때 독학으로 하몬드 오르간을 연주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드러냈다.

존 클리어리는 펑크와 R&B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관록의 재즈 키보드리스트다. 그는 재즈의 본고장인 뉴올리언스를 중심으로 그 지역의 음악과 문화를 연구하며 키보드뿐만 아니라 보컬리스트, 작곡가로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비비 킹, 보니 레이트, 에릭 버든을 포함한 수많은 거장들과 함께 무대에   섰고, 2016년에는 수준 높은 작곡 실력으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리저널 루츠 뮤직 앨범상’에 선정된 바 있다.

여기 유럽의 재즈 아티스트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유럽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포 휠 드라이브 - 란드그렌 / 울니 / 다니엘손 / 하프너는 독일의 재즈 명가 ACT레이블에서 간판 스타로 활약 중인 4인의 뮤지션으로 결성된 슈퍼밴드이다. 소울 발라드와 펑크 뮤직의 대명사 닐스 란드그렌, 세련된 감성과 정교한 리듬감으로 풍성한 그루브를 연주하는 드러머 볼프강 하프너, 서정적이면서 로맨틱한 작곡으로 첼로와 베이스를 모두 아우르는 베이시스트 라스 다니엘손, 섬세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미카엘 울니까지. 재즈 팬들이 열광할 유럽의 재즈 스타들을 한 무대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재즈의 역사이자 세계 재즈의 현주소 ‘덴마크 포커스’

자라섬재즈는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19년   그 아홉 번째 주빈 국가로 정통 재즈를 바탕에 두면서도 실험성을 잃지 않는 ‘휘게’의 나라, 덴마크를 조명한다.   덴마크는 유럽 재즈의 역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국가 중 하나다. 이는 덴마크의 심장인 코펜하겐에서 시작된다.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20일 테렌스 블랜차드와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를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진은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 2019.06.20.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20일 테렌스 블랜차드와 매튜 휘테커 퀄텟,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마릴린 마주르를 포함한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사진은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 2019.06.20.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제공)[email protected]

올해 자라섬재즈의 덴마크 아티스트들 또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음악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대니쉬(Danish) 재즈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줄 것이다. 5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최고의 빅밴드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 피아노와 키보드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일렉트로닉 사운드 위로 당찬 드럼과 몽환적인 색소폰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모튼 샨츠 갓스피드, 경기민요와 정가를 두루 섭렵한 김보라와 ‘아프로-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실험적인 사운드로 주목받는 밴드 칼라하의 만남 칼라하 feat. 김보라, 스칸디나비아의 클래식한 정취와 동양적인 감성이 깃든 재즈 트리오 마키코 히라바야시 트리오까지. 말 그대로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덴마크 포커스를 완성했다.

▲단연 돋보이는 라인업, 걸출한 빅밴드의 활약

역대 자라섬재즈는 2012년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2013년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등 이미 세계적인 빅밴드를 초청해온 바 있다. 명성 높은 재즈 빅밴드들이 자라섬 무대를 통해 한국에 내한한 것이다. 올해 자라섬재즈를 찾는 더 대니쉬 라디오 빅밴드(DRBB) 역시 5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최고의 빅밴드이다. DRBB는 설립   당시 코펜하겐 재즈씬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태드 존스, 밥   브루크 메이어, 짐 맥닐리 등 이름만 들어도 위대한 연주자들이 역대 DRBB를 이끌며 명실공히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빅밴드로 거듭났다.

▲국내 재즈씬을 이끄는 세 명의 여성 재즈 아티스트

국내 재즈 뮤지션으로는 한국 재즈씬을 대표하는 세 여성 재즈 아티스트 허소영과 서수진(서수진 밴드의 리더), 남유선(남유선 퀸텟의 리더)이 이름을 올렸다. 스탠더드 재즈의 아름다움과 스윙 재즈의 진수를   보여주는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은 2015년 이후 정규 3집 <bbb> 앨범 발매와 함께 4년 만에 자라섬을 찾는다. 끊임없는 탐구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깊이를 더해가는 그녀의 무대를 자라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2004년 1회부터 2018년   제15회 축제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의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105개 팀의 재즈 뮤지션이 참여했으며, 제1회 축제를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누적 관객 200만명이 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재즈’는 10월 4~6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5월 22일에 열린 블라인드 티켓은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으며,26일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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