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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코뼈 부러졌어도 157.7㎞···7이닝 10K 무실점

등록 2019.06.20 14: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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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20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워싱턴(미국)=AP/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20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코뼈 골절도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의 역투를 막지는 못했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17개.

팀의 2-0 승리를 이끈 슈어저는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81에서 2.62로 끌어내렸다.

이날 슈어저는 오른 눈 부위에 피멍이 들고, 코가 부은 채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19일) 번트 훈련을 하다가 얼굴에 타구를 맞고 코뼈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인해 선발 등판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슈어저는 예정대로 등판해 보다 위력적인 볼을 뿌렸다.

1회초 선두타자 진 세구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발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아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7회초 선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에는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MLB닷컴은 "슈어저는 빠른 직구로 필라델피아를 공략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6.2마일(약 154.8㎞)을 기록했다. 이는 슈어저의 개인 통산 358번의 선발 등판(포스트시즌 포함) 중 공동 3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빠른 볼은 98마일(157.7㎞)을 찍었다.

슈어저는 올 시즌 류현진(LA 다저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슈어저가 부상 투혼을 보여주면서 류현진과의 경쟁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9승1패 평균자책점 1.26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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