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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무역협상 기대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마감

등록 2019.06.21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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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무역협상 기대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마감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31.29)보다 5.67포인트(0.27%) 오른 2125.6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1.09포인트(0.05%) 오른 2132.38에 출발한 후 바로 반락하며 약보합 구간을 횡보하다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비둘기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과 군사 행동 직전까지 갔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이 부담이 된 것 같다"며 "해외 언론은 이날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 시키자 트럼프가 대(對)이란 공격을 승인했었다고 보도했으나 다음 주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공종하면서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앞서 6월 FOMC에서 8명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인하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다만 그들이 모두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당분간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1150억원, 1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23억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하락세가 더 두드러졌다.

오른 종목 순으로는 증권(0.87%), 전기가스업(0.53%), 철강·금속(0.49%), 서비스업(0.40%), 기계(0.37%), 운송장비(0.34%), 통신업(0.17%), 보험(0.13%)이다.

내린 종목 순으로는 건설업(-1.57%), 운수창고(-1.57%), 비금속광물(-1.39%), 화학(-1.03%), 유통업(-0.91%), 종이·목재(-0.80%), 의약품(-0.49%), 섬유·의복(-0.41%), 은행(-0.36%), 제조업(-0.28%), 의료정밀(-0.27%), 금융업(-0.23%), 전기·전자(-0.21%), 음식료품(-0.04%)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스피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2000원(0.89%) 올라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뒤로는 포스코(0.62%), SK텔레콤(0.58%), 삼성전자(0.44%)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1.14%), 삼성물산(-1.04%), 셀트리온(-0.70%), 신한지주(-0.22%)는 하락했다.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27.32)보다 1.88포인트(0.26%) 오른 729.20 출발한 뒤 4.68포인트(0.64%) 오른 722.64 마감했다.

넥슨이 카카오와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언론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넥슨 계열사들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넥스코리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는 각각 6%, 4%대의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24억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446억원, 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가 강했다.

이날 휴젤(1.73%)과 메디톡스(1.43%)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내렸다. 내림 순대로 헬릭스미스(-1.79%), 스튜디오드래곤(-1.66%), 신라젠(-1.56%), 에이치엘비(-1.41%), CJ ENM(-1.23%), 펄어비스(-1.06%), 셀트리온제약(-0.96%), 셀트리온헬스케어(-0.84%) 등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만6753.17포인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02포인트(0.80%) 오른 8051.3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상승은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연준은 금융시장의 바람처럼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증권전문가들을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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