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염경엽 감독 "지금 순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등록 2019.06.21 18:13: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지금 순위는 큰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염경엽(51) SK 와이번스 감독이 '1위 싸움'에서도 여유를 보였다. 마음 속에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선두 다툼'이 걸린 매치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승1무25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은 48승27패를 거둬 SK를 1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이번 주중 3연전에 따라 순위 경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재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크게 의식을 하지 않았다. "지금 순위는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시즌 막판 30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순위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SK의 더 큰 목표는 따로 있다. 염 감독은 "최대 목표는 승패마진 플러스를 하나라도 더 쌓는 것이다. 순위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며 "그래야 선수단도 여유있게 플레이를 하고, 나도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시즌을 더 멀리 보고 선수단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조절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정상에 오르기 위한 준비다. 승수가 쌓일수록 1위 자리도 더 견고해진다. 염 감독은 "지난 시즌 두산이 정말 잘했다. 시즌 50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순위가 사실상 결정됐다. 올해는 그걸 좁히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시즌에서는 2위에 그쳤다. 정규시즌 1위 두산과는 14.5경기 차가 났다. 두산의 독주를 막지 못했던 아쉬움을 올해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두산은 정규시즌 1위를 많이 해본 팀이다. 우리는 강팀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첫 해라고 본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