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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김명환 구속, 노정관계 파탄낸 것…석방하라"

등록 2019.06.22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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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방법 묻기 이전에 절박한 목소리 낸 이유 살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2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유감표명을 밝히고 석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노동 존중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에서 기어이 민주노총 위원장의 인신이 구속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를 들었지만 납득할 수 없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미 경찰에 자진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이런 사유는 민주노총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이 된 4월 집회는 다름 아닌 최저임금제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였다"면서 "집회의 방법을 따져 묻기 이전에, 노동 존중 정부라면 왜 그들이 그렇게 절박하게 목소리를 냈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더구나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복원하는 와중에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는 것은 노-정 관계를 스스로 파탄낸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대화 상대인 민주노총 수장을 잡아가두고 ILO 기본협약을 비준하겠다는 것은 양두구육에 다름없는 행동이자,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존중이 레토릭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노-정 관계가 여기서 끝나면,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포용국가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정부는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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