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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교육공동체와 소통·협력해 나갈것"

등록 2019.06.22 1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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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상급식, 수학여행비 지원 등 무상교육 성과"

"학교업무 정상화, 민주적인 학교 실현해 나갈 것"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실현할 것"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울산시교육청 집무실에서 취임 1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울산시교육청 집무실에서 취임 1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노옥희 제 8대 울산시교육감은 "시민들이 교육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할 것"이라며 "열린 교육감이 되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울산교육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22일 뉴시스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무상교육, 청렴도 향상 등을 위해 1년 동안 교육 정책을 펼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학교업무 정상화와 민주적 학교문화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교육을 위한 배움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교육감을 만나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들어봤다.

다음은 노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의 성과를 꼽는다면.
 
"무상급식, 수학여행비 지원, 교복비 지원 등 교육복지정책 확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학부모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가장 가시적인 성과다. 두 번째는 울산교육 청렴도 향상을 꼽을 수 있다. 공익제보센터 운영과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이 밖에 학생중심 수업과 자기주도적 배움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고, 원탁토론 등을 통해 소통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요한 사안은 대부분 조기정착됐고, 교육청을 신뢰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 현장소통를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열린 교육감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정책을 통해 약 150여명의 시민들과 만났다. 교육현장을 직접 살펴보니 앉아서 듣는 이야기와 많이 달랐고, 정책반영에도 큰 도움이 됐다. 현재는 원탁토론 정례회, 교육회의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고, 마을교육 공동체 형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듣는 의견을 다 만족시킬 수 는 없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과 소통할 예정이다.“
 
- 교육행정을 펼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직원 업무경감 등을 추진했지만 구성원들과 의견을 좁히는 일이 쉽지 않았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정책이라도 교육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열린 교육감실을 운영하거나, 실제 교육현장을 찾아가 학생, 교직원 등 의견을 수시로 듣고 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울산시교육청 집무실에서 취임 1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 21일 울산시교육청 집무실에서 취임 1년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 미래교육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학생들에게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체험할 수 없는 교육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교 밖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울산 미래형 창의체험공간'을 중장기적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폐교나 학교 유휴공간은 지역의 교육·복지·문화를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미래교육센터, 울산수학문화관, 꿈자람놀이터, 울산 미래형 창의체험 공간 등 총 4개 기관이 설립되며, 현재는 학교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콘텐츠 연구위원 공모를 진행 중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있다면.
 
"학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각종 행정업무 때문에 수업과 학생교육에 전념하지 못하는 구조다. 조직 재구조화, 공문서 감축, 실적위주 사업 축소 등을 실시해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만들어 나가겠다.아울러 학교운영권을 강화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 혁신학교 운영과 학교공간 재구조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학교운영 시스템도 구축하겠다."
 
- 울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취임 1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그동안 시민들과 교육주체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본격적인 교육정책을 펼치기 위해 기반을 다졌던 시간이었다.실제 학교를 바꾸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교육감보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부모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열린 교육감으로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외 함께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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