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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홀로 사는 여성 집 침입 시도 30대 구속(종합)

등록 2019.06.22 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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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쫓아간 여성 집에 10여분간 침입 시도

경찰,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 적용 검토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한 혐의(주거침입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씨(사진 왼쪽)가 지난 19일 오전 0시4분께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뒤쫓아간 여성(사진 오른쪽)의 집에 들어가려는 모습. 2019.06.22.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한 혐의(주거침입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씨(사진 왼쪽)가 지난 19일 오전 0시4분께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뒤쫓아간 여성(사진 오른쪽)의 집에 들어가려는 모습.  2019.06.22.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인 여성 가구를 노린 주거침입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한 혐의(주거침입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0시4분께 광주 서구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침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술에 취한 여성을 뒤따라간 뒤 출입문을 닫지 못하도록 열린 문 틈으로 손을 밀어넣었으며, 초인종을 누르고 10여분간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과 거주지가 없는 김씨는 노숙자이며 성범죄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 "여성들에게 '잠을 잘 곳이 없다. 재워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를 거절해 뒤따라갔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영상을 통해 김씨가 범행 뒤 건물 경비원에게 발각돼 도주하는 장면 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범행 당일(19일) 오후 2시18분께 인근 병원의 계단에서 노숙하고 있는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가 ▲술 취한 여성의 집에 뒤쫓아 들어간 점 ▲출입문 앞에서 한참 머문 점 ▲다시 찾아와 초인종을 수차례 누른 점 등을 들어 성폭력특별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는 임시 숙소를 제공하고 여경을 '피해자 보호관'으로 지정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또 김씨가 지난달 만취 여성이 벤치에 두고 간 지갑을 훔치는 등 2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점도 확인, 여죄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노린 주거침입 범죄가 잇따라 1인 여성 가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주택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몰래 뒤쫓아가 집에 들어가려던 30대 남성이 성폭력특별법상 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붙잡혀 구속됐다.

이어 지난 6일에는 관악구 봉천동 반지하 원룸에 사는 여성의 집을 훔쳐보며 부적절한 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붙잡혀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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