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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대구 원정 넘고 선두 도약(종합)

등록 2019.06.22 21:49:57수정 2019.06.22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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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대구 원정 넘고 선두 도약(종합)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FC서울이 대구 원정을 승리로 이끌며 K리그1(1부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4연승의 휘파람을 분 서울은 승점 37(11승4무2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이상 승점 36)를 밀어내고 단독 1위가 됐다.

대구의 올 시즌 K리그1 홈 무패 행진은 8경기(4승4무)에서 막을 내렸다. 대구는 이날도 만원 관중의 성원을 등에 업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으나 한 골이 부족했다. 승점 28(7승7무3패)로 4위다.

양팀 핵심 공격수 페시치와 에드가가 모두 빠진 가운데 대구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세징야가 과감한 오른발 슛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김대원의 돌파 역시 위력적이었다.

차분히 공세를 차단하던 서울은 전반 33분 알리바예프의 중거리 슛으로 앞섰다. 페널티 박스 바깥 정면에서 공을 잡은 알리바예프는 오른발 강슛을 날려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다. 전반 40분에는 정현철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코너킥이 오스마르의 발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정현철이 침착하게 처리했다.

유리한 흐름에도 전반에만 두 골을 얻어맞은 대구는 후반 7분 황순민의 골로 따라붙었다. 세징야가 몸싸움을 이겨낸 뒤 황순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배달해 도움을 기록했다.

대구는 동점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29분 세징야의 오른발 터닝슛이 유상훈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1분 뒤 정태욱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 대구 원정 넘고 선두 도약(종합)

후반 추가시간에는 세징야가 수비수가 길게 차준 공을 잡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동점골로 연결했지만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취소됐다. 사유는 핸드볼이 아닌 오프사이드다. 

경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사실상 '승점 6'짜리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경남은 3월30일 대구전 2-1 승리 이후 13경기(6무7패)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조던 머치, 네게바, 쿠니모토 등 외국인 선수들의 줄부상에 좀처럼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승점 12(2승6무9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승점 11(2승5무10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0·2승4무11패)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인천이 포문을 열었다. 무고사가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문을 향해 질주했다. 골키퍼와 맞선 무고사는 욕심내지 않고 패스를 선택했다. 달려들던 하마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인천이 1-0으로 앞섰다. 33실점으로 이 부문 불명예 1위를 기록 중이던 경남은 수비 실수로 맥없이 골을 내줬다.

경남은 후반 4분 동점을 만들었다. 조재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짧은 패스들로 인천 수비진의 균열을 일으킨 뒤 룩을 활용한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겠다는 경남의 작전이 통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수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배기종의 골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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