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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표 관광지 성산일출봉·만장굴 관람료 7월1일부터 인상

등록 2019.06.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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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만장굴 관람료 현실화

신규 탐방로 개설·무료관람의 날 운영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17년 9월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2017.09.10.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17년 9월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2017.09.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 동부지역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의 관람료가 대폭 인상된다. 제주 공영관광지 관람료 이상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는 오는 7월1일부터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관람료를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관람료 현실화 계획에 따라 성산일출봉은 기존 2000원에서 5000원으로, 만장굴은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각각 요금이 인상된다.

이번 요금 인상은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반영하고, 공영관광지에 대한 평가 결과 관람료 현실화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일부다. 저렴한 관람료 등으로 인해 제주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관광지로 각광 받았다

관람료는 인상되지만 매달 하루씩 무료 개방의 혜택도 생긴다. 세계유산본부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성산일출봉 무료관람의 날'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관람의 날에는 기존 탐방로 중 유료로 운영했던 매표소-등·하산 교차로-우뭇개 전망대-우뭇개 해안 구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다만 안전시설물 점검, 환경정비 등을 위해 정상탐방로는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내달 1일부터 신규 개설되는 탐방로(우뭇개 해안코스, 수마포구 해안코스)는 사전예약제(유료)를 도입해, 일출봉의 지층구조·일제동굴진지에 대한 해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용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에 걸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운영해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탐방객이 계속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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